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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달리기] 더현대, 시다스 인솔 구매 후기 (구매 팁)

팍슈티츠(Wachtets) 2022. 9. 1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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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달리기 종료

지난 9/8 이후 나는 달리기는 커녕 걷기도 삼가하고있다.

그나마 현재 할 수 있는 운동은 2일에 한 번 꼴로 실내자전거를 타고 있다.

이마저도 아킬레스건염에 통증을 주는것으로 보여 폼롤러, 땅콩볼, 저주파 마사지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근육을 풀어주려 노력중이다.

 

# 운이 좋았다.

현재 아킬레스건염과 족저근막염은 매일달리기로 누적된 피로탓이라고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아직 매일달릴 체중이 안되었고 200일 넘게 매일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행운이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성공적인 달리기라고 할 수 있다.

(가을 마라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건 매우 아쉽지만....)

 

# 최고의 문제 해결 방안

부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돈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효과가 좋고 마음이 편하다.

(반대로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추석 전 우연히 방문한 더현대에서 SIDAS(시다스)라는 업체를 접했다.

인솔을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기성상품 인솔이 8만원부터

맞춤형은 25만원 까지 한다는 사실을 듣고

어떤 돈이 남아도는 놈들이 깔창에 그 돈을 쓰나 하고도 생각해봤는데

그게 나일줄은 몰랐다.

 

# 시다스 인솔 구매 절차

인솔 구매절차는 크게 두가지로 이뤄진다.

1. 간단한 발사이즈 및 족압 측정 후 기성상품을 추천받는 방식 (5~10만원)

2. 예약방문 후 세세한 발컨디션에 대한 측정 후 맞춤형 인솔을 제작하는 방식 (25만원, 약 3개월에 한번씩 재측정 및 재성형 진행)

최근 지출이 크게 증가하여 기성품을 먼저 신어보고 맞춤형 인솔에 대해 고민하기로 했다

인솔의 내구성은 보통 1년정도가 보장되는것 같았다.

 

 

 # 구매 상품

내가 추천받은 상품은 High하이아치 아웃도어 모델이었다.

먼저 나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양발의 아치가 있는편인데,

오른쪽발의 아치가 무너져 압력배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추측컨데 오른쪽 아치가 무너지면서 족저근막을 당기며 자극하고 염증이 발생했나 싶었다. (끼어맞추기 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기본적으로 발의 아치가 높음기때문에 (<> 아치가 낮으면 평발이다.) 하이아치 제품을 추천받았다.

 

하이아치 제품에는 내가 구매한 아웃도어(등산)용 제품도 있고

일반 워킹용이나 러닝용도 존재를 하지만

직원께서 나의 경우는 러닝목적으로 구매하는것이 아니고 체중이 있는편이기때문에

워킹용보다는 아웃도어용으로 추천한다길래 해당 제품을 추천받았다.

 

사실 워킹용 하이아치 제품이 발바닥이 서포트 되는 느낌은 더 좋았지만

장시간 걸을 때 오히려 체중으로인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수렴하여 아웃도어 제품으로 최종결정했다.

 

 

# 회복 중

결론적으로 좋은 인솔이냐?

라고 했을때 제품 자체의 퀄리티는 좋다.

하지만 치료용으로 훌륭하냐? 라는 말에는 조심스럽다.

내가 몸이 회복되고 있는것은 맞지만

최근 달리기를 하지 않아서 몸이 회복된 탓이 큰지

깔창교정으로 인해 몸이 회복된 탓이 큰지는 알리가 없다.

하지만 맞춤형 깔창 주문시에는 3개월에 한번씩 족압을 재측정하고 보정하는 기회를 갖는다는데,

대체로 발의 압력이 정상으로 점차 돌아온다는 후기를 보면 인솔 자체의 기술력은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 단점

첫번째 단점은

시다스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시다스 아웃도어 제품군에 대한 단점이다.

해당 제품 소재가 스웨이드 재질의 느낌이 난다.

아직까지는 날씨가 더운편인데 덕분에 발이 후덥지근하다.

여름이 지나서 다행이지 한여름에 이 제품을 추천받았다면 아치서포트고 뭐고 제대로 이용도 못할 뻔 했다.

 

두번째 단점으로는 인솔의 두께이다.

체형보조형 인솔은 어쩔 수 없이 두께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인솔을 교체하게되면 인솔이 차지하는 만큼 신발 내부 공간이 좁아질 수 밖에 없고

신던 신발 사이즈에 따라서 오히려 발을 압박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이미 늘어날대로 늘어난 신발에 착용을 해서 부담이 덜했는데,

신축성이 덜한 신발이거나 이미 너무 딱맞는 운동화를 신고있었던 경우라면 발에 악형향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세번째 단점으로는 온라인 구매 불가상품이라는 것.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조금 멀더라도 주말에 수고하여 방문이 가능하겠지만, 지방에 거주한다면 쉽지 않다. 

시다스의경우 온라인에 공식몰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본인의 발 컨디션에 대해 측정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기 힘들다.

그 경우에 별로 도움되지 않는 인솔에 8만원이라는 거금을 쏟게 되는 것이다.

 

# 결론

시다스 인솔은 전체적으로 만듬새가 좋은 제품이다.

주기적인 족압측정없이는 해당 상품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겠지만,

발을 서포팅 해준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다.

 

# 이런분들은 기성품 구매를 고려해보시길

1. 업무 및 일상에서 하루 2만보 이상 걷거나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분

2. 달리기를 취미로하여 컨디셔닝이 필요하신분

3. 업무 드레스코드가 편한 신발을 신을 수 없는 분

 

# 이런분들은 맞춤형 구매도 나쁘지 않을듯

1. 이미 요족이나 평발로 고생중이신 분

2. 저와 같이 족저근막염이나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중이 신 분이면서 자금이 허락하시는 분

 

# 이런분들은 굳이 구매하지 않으셔도...

1. 일상 및 업무 생활에서 오래 서있거나 많이 걸으실 필요가 없으 신 분

2. 생활 환경에서 편한 신발을 주로 신으실 수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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