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별일 없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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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달리기/매일 달리기

[매일 달리기] 러닝에 무심할수록 실력이 는다.

팍슈티츠(Wachtets) 2022. 7. 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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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쩍 늘어난 자신감

달리기 초보라 그런지 요즘 달리기에 대해 부쩍 자신감이 늘어난 느낌이다.

최근 참가한 10km마라톤이 그렇게 힘겹게 느껴지지 않아서인지 하프 마라톤도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지난달까지는 강약중간약의 훈련 패턴을 유지하면서 '약'훈련을 할때에는 1분뛰기x2분걷기 패턴을 거의 지켜주었는데,

이제는 '약'훈련을 실시할때에도 최소 10분은 조깅페이스로 뛰려고하는것 같다.

그 이하는 성에 안찬다.

 

# 인자약

하지만 나같은 과체중러너는 항상 부상에 조심해야한다. 인자약이기도 하고..

사실 지난 양평마라톤에 참가하면서 생각보다 체력이 여유로워 마지막 1km는

내가 낼 수 있는 기량의 최고속도로 달렸다.

달리는 동안에는 몰랐는데 집에 도착하니 왼쪽 무릎이 부어있는것처럼 보였다.

당연히 통증도 동반되었고 파스로 긴급처방을 했다.

 

# 리커버리 완료?

지난주 토요일이 양평마라톤을 참가한 날이었으니 

오늘은 마라톤참가 D+5이 되는 날이다.

나는 최소 5일간 '약'에 해당하는 달리기를 실시하였다.

보통 5일정도면 어떤 통증이든 가라앉았다.

그동안 몸이 근질거리기도 했고 오늘은 최소 20분 달리기 정도로 몸을 풀고

이번주 주말에 예정된 부산 여행에서 제대로된 해변 러닝을 즐길 예정이었다. 

더더욱이 오늘은 평소보다 과식을 했기때문에 최소 20~30분은 달리고 싶었다.

 

# 20분 달리기 실패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20분달리기에 실패했다.

달리기 초반에는 딱히 통증이나 컨디션 저하를 느낄 수 없었는데

10분정도 조깅페이스로 달리자 왼쪽 무릎에서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5일이면 어떤 통증이든 가라앉아야하는 기간인데 그렇지 않았다.

 

# 추가 휴식

나는 원치 않는 추가 휴식런을 실시해야하는 상황이다.

심폐와 근력이 모두 따라주는데 관절의 통증으로 달리지 못하는것도 은근한 스트레스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의 러닝 패턴을 생각해봤을때, 마음을 다잡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초급러너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항상 조급해하지 않았다. 초반에는 정강이통증(신스프린트로)매번 고생했지만 

훈련량을 통제하면서 매일 달리기를 유지한결과 요즘은 신스프린트 증상은 '전혀'없다. 

초반에 꽤 심했던 아킬레스건 통증도 요즘은 웬만해선 통증이 심하지 않다.

달리기 이후에 몸에 쌓인 피로도도 현저히 줄어든것이 느껴진다.

 

# 멈추지 않고 천천히라도 앞서 나가기

오늘 나는 왼쪽 무릎의 통증으로 채 2km도 달리지 못하였다.

나 스스로 약간의 실망감을 느낀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이 끝이 아니다. 

나의 목표는 오래달리는것도 아니고 빠르게 달리는것도 아니고 멀리 달리는것도 아니다.

다만 매일 달리는 습관을 유지하는것이다. 

나만의 페이스로 매일 달리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면,(그리고 부상 없이)

하프, 풀코스도 그렇게 먼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체계적인 훈련과 기록을 위한 훈련은 풀코스 마라톤을 단 한번이라도 완주한 이후에 실시해도 늦지 않을것이다.

아직 갈길이 많은데 벌써부터 페이스조절에 실패해서 달리기를 중단할 필요가 없다.

느리더라도 천천히 달리는것이 중요하고 멈추지 않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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