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달리기] 200일간 매일 달리기를 했더니 나타난 삶의 긍정적인 변화

 

# 매일 달리기 217일차

오늘은 매일 달리기 217일차다.

2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 달리기란 쉽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직장인으로서 여러 변수를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저녁에 회식이 있는 날이면 무더운 여름 점심시간 회사 옥상에서 뛰고,

얘기치 못한 약주를 했더라도 공원에서 단 몇 분이라도 뛰었다.

쉽지 않았던 만큼 많은것을 얻고 배웠다.

 

 

01. 체중 감량

달리기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이유로 달리기를 시작한다.

내 블로그로 유입되는 대부분의 글주제는 달리기와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글이다.

그만큼 달리기는 다이어트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로 효과도 좋다.

나의 경우는 달리기로 6개월만에 8kg정도를 감량했다.

 

나는 원래 식이조절이 워낙 안되는 편이었기때문에 정상사람들만큼 먹는연습만 했다. 

달리기 강도도 그렇게 높지 않았다. 말하면서 뛸 수 있는 산책달리기를 위주로 했고

운동 초반에는 운동부족으로 몸 여기저기가 아팠기때문에 그마저도 짧게 뛰었다.

약한 운동강도와 극단적인 식이조절 없이도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살을 빼는데 아직까지는 크게 어려운점이 없었다.

 

02. 몸매의 변화

급격하게 살을 빼는 경우 몸이 쳐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체중도 감량되면서 오히려 몸이 탄탄해진다는것을 느꼇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칭찬해주는 것 보면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가보다.

평소에 입었던 옷이 커지기 시작했고, 내가 생각해도 몸에 균형이 맞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96kg 정도를 왔다갔다하는 정체기이지만, 그럼에도 몸이 계속 작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혈압전단계, 지금은 120/80으로 정상이다.

03. 건강이 좋아진다.

나는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건강을 위해 살을 빼야만했다.

체중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전단계, 간수치, 콜레스테롤 수치등이 그러했다.

8개월동안 꾸준히 달리고 최근 보건소 검진결과 고혈압은 정상범위로 돌아왔으며

당도 달리기를 하기 전에비해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장도 강해지는듯하다.

요즘 기상시 심박수를 보면 분당 60회 이하이다.

심장이 조금만 일해도 신체를 유지하는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내 몸의 부하가 그만큼 적어졌다는 것일 것이다. 

 

04. 자존감(자신감)이 높아진다.

달리기를 아무리 쉽게한다고 하더라도 힘든 시기는 있다.

그것이 심폐지구력때문일 수도 있고, 부상때문일 수도 있다.

달리기를 우선순위에 두고 매일 달리도록 노력한다면

이러한 장애물을 어떻게든지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별것 아닌것 처럼 보여도 이런 작은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시작하면

내 자신이 뿌듯해지고 멋지다는 생각을 한다.

비오는날 흠뻑 젖은 상태로 최선을 다해 달리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 뿌듯하고 멋지다는 생각도 든다.

 

05. 참을성(인내심)이 많아졌다.

달리기를 하기 전의 나는 화가 많았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으니 일을 하며 스스로 화를 삭히거나

조금이라도 일적으로 문제가 있다 싶으면 논쟁하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정확히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로 회사에서 누군가 언쟁을 하거나

화를 내본적이 한번도 없다.

누군가 실수를 하더라도 타인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측은지심이 많이 생겨났다.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타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것은 의외의 성과였다. 

 

 

06. 식습관 조절이 쉬워졌다.

나는 달리기를 하기전에도 운동은 꽤 꾸준히 했었다

그런 운동의 대부분은 무산소성 운동이었다.

무산소성 운동 후에는 운동을 한것이상으로 칼로리를 보충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달리기를 한 후는 달랐다. 식이를 조절하는게 쉬워졌다.

먹는 양이 줄어든 것은 물론 건강한 음식이 입맛에 맞았다.

태어나서 샤브샤브를 내돈주고 사먹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지만,

요즘은 튀긴 음식보다 야채와 함께 균형잡힌 음식을 먹는것을 점점 선호하고있다.

 

 

07. 돈을 절약하게 됐다.

돈을 절약하게 되었다는 의미는 크게 두가지이다.

 

먼저, 내가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고혈압약을 먹어야했을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나는 비타민이나 오메가3같은 영양제를 먹었다. 

체중으로 인한 건강에 염려가 있었다.

운동을 하지 않고 영양제에 의존하는것보다.

영양제를 먹지 않더라도 운동을 하는게 더 건강한 신체를 갖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영양제를 먹지 않게되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젊은 나이에 건강이 악화가 된다면 노년기에 들어갈 경제적 부담은 매우 클것이다.

달리기로 인한 건강한 신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전적인 이득을 가져다준다.

 

두번째로 식습관 개선에선에 도움을 주니 당장의 식비를 아낄 수 있게된다.

나는 원래 하루에 두끼는 과식을 해야 만족을 하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주말을 제외하곤 1일1식을 한다. 한끼를 먹을 때에도 먹는 양이 많이 줄었다.

과거의 나는 한끼에 8,000원~10,000원 정도를 지출했다.

하루에 1.6만원에서 2만원 정도를 식비로 사용했던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끼식사와 과일 간식비용이 하루에 만원도 들지 않는다. 

달리기로 인해 경제적으로 조금 더 풍족한 삶을 살 수 있게 된것이다.

08. 추가 용돈이 생겼다.

걷기만 해도 돈을 주는 어플이 많다.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차치하고서라도 삼성, 토스, 뉴발란스 등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앱만 사용해도 한달에 1~2만원 정도의 포인트는 쉽게 벌어놓을 수 있다.

티끌만큼 적은 돈일 수 있지만 달리기를 통해 무언가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은 생각보다 크다.

 

 

# 뻔한 이야기를 쓰는 이유

달리기의 효과? 생각보다 뻔한것들이었나?

사실 달리기를 하면 좋은 긍정적인 효과는 누구나다 안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 좋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것 처럼... (하지만 잘 안 읽잖아?)

하지만 이런 진부한 글이 때로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달리기를 마음먹게 된 이유도 그런 이유가 적지 않다.

이 글도 누군가에게 작은 동기부여가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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