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달리기] 런데이 1주차 후기 & 달리기 팁

# 1주차 후기

1주차는 그렇게 힘든 점은 없었다. 그리고 가장 의욕이 충만할 시기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첫 번째 주는 더욱이 몸을 사리면서 달리기를 했다.

최대한 느린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힘썼고, 다치지 않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그냥 '매일매일 달리기'하나에만 촛점을 두었다. 다치면 아무리 짧은 거리라고 하더라도 매일 달릴 수 없다.

 

# 1주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

달리기 첫번째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지 달리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첫번째 주에 얼마나 많은 달리기를 수행했느냐가 중요하다.

사실 '매일달리기'는 달리는 시간이나 형태에 따라서 몸에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달리기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첫번째 주에는 달리기 습관 형성을 위해 되도록 매일 달리는 것을 추천한다.

 

# 생각하지 않기.

내 경험상, 이러한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쓸데없는 생각이다. "오늘은 비가 오니까 쉬자", "오늘은 너무 더워(혹은 추워)", "식후니까 소화를 시키고 나가자"

이러한 쓸 데 없는 생각들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은 우리의 의지를 꺾기 시작한다.

내가 추천하는 팁은 이러한 잡생각이 든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몸을 바로 일으키고 나가는 방법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부정적인 생각에 가까워서, 생각이 조금이라도 머릿속에서 진전되는 순간 우리를 게으르게 한다.

 

# 저녁형 인간이 돼라

그래서 나는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때, 아침에 무언가를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최근 '미라클모닝'이라는 책이 유행하면서 아침(정확히는 새벽)에 무엇을 하는 것을 사람들이 동경하기 시작한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같은 보통의 의지를 가진 사람은 아침에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를 하면 안 된다.

이불속에서 쓸데없는 생각과 함께 자기 합리화를 하며 잠도 설치고, 목표도 이루지 못할 가능성 99%이다.

하지만 저녁은 다르다, 퇴근길에 무언가를 해라. 적어도 이른 새벽 뇌가 깨어있지 않은 시간대보다.

하루 일과로 다소 지쳐있는 저녁의 뇌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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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몰비용'을 통한 동기부여

이미 말했지만,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에는 의욕이 가장 충만할 시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습관으로 자리잡지 않아서 작심삼일에 그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먼저 멋진 신발을 사라, 그럼 러닝화를 신고 싶은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

소비를 통한 동기부여는 그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목표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만큼 '매몰비용'을 키워라.

이러한 매몰비용이 커지면 커질수록 대부분의 사람은 매몰한 대상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학 관념에서는 이러한 '매몰비용'으로 인해 경영자가 정상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달리기로 얻는 육체적/건강적 혜택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지가 박약한 사람일수록 어쩔 수 없게 달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매몰비용'을 키워라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달리기를 할 마음을 부여하기 위해서 러닝화를 먼저 샀다.

내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시기는 겨울이었으므로 비니도 샀고.

앞으로 런닝화 한 켤레를 추가 구매할 예정이며, 

10km 달리기를 비교적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이 되면 제주도에 달리기 여행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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