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별일 없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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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달리기/매일 달리기

[매일 달리기] 런데이 2주차 후기 & 컨디션이 좋아졌다.

팍슈티츠(Wachtets) 2022. 3. 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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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차

2주 차부터는 컨디션이 조금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거리라고 하더라도 숨이 조금 덜 찬다거나, 충분히 더 달릴 수 있다고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1주 차와 같은 강도로 운동을 하더라도 달리기 자체가 그렇게 힘들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 수면의 질 개선

나의 경우에는 2주 차 때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수면의 질 개선이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몸이 가뿐해졌다. 잠을 잘 때에도 중간에 깨거나 한 적이 없다.

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1~2년정도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했을 때는 몸이 지쳤다는 것이 느껴지고.

오히려 약간의 불면증 증상도 있거니가,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쉽지 않았던 날들이 더러 있었다.

하지만 저강도의 달리기는 달랐다.

1주일 정도의 저강도의 매일 달리기는, 몸을 혹사시키지 않는 선에서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게 해 주었다.

 

# 부지런해졌다. 

또 하나 매일매일 달리기의 효과로는, 내가 보다 부지런해졌다는 점이다.

혼자 살며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원래 부지런하고 깔끔한 스타일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일단 나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밥을 먹자마자 설거지를 하는 것이 얼마나 귀찮고, 별것 아니지만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가 생각을 해보자.

나도 마찬가지였다. 빨래 널고 걷는 것을 제시간에 하지 않고, 저녁에 나온 설거지 거리들을 하루정도 뒤에 하는 것은 우리 집에서 벌어지는 꽤 루틴한 일들이었다.

하지만 달리기를 하고서는 빨래를 제때 걷고 너는 횟수가 확연히 늘었다.

이제는 당일 나온 설거지는 그날에 최대한 끝내고 있다.

이런 가사노동은 '육체적'노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귀찮은 내 몸을 일으키는 데에 대한 정신적 수고가 상당히 줄어든 느낌이다.

 

# 일어나는 것(Stand up)이 쉬워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침대에 한번 누우면 일어나는 걸 어려워한다.

나 또한 이불속에 처박혀있으면 일어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모든 집안일은 일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실 일단 일어나기만 한다면 그다음 설거지를 하거나, 빨래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달리기를 한다면 일단 내 몸을 자동적으로 기상시킨다.

종전에 말했던 '무의식'의 영역이다. 나는 이제 움직이는 사람이 되었고

몸을 움직인다는 것에 대해서 큰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된 것이다.

달리기는 나를 스스로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게 만들어주었고, 

내 일상에 있어서 선순환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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