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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조 기업, 면접합격해서 'S등급' 받은 비결은요

팍슈티츠(Wachtets) 2025. 6. 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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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S등급' 면접합격자가 되었을까?

작년 즈음, 저는 연매출 약 5,0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에서

연매출 2조에 근접한 준대기업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제가 받은 입사 면접 등급이 *최고등급인 'S'*였더라고요.

처음엔 조금 놀랐지만, 돌이켜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 S등급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1. '상대방의 니즈'와 '내 경력'이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경력직 면접은 신입 면접과 다릅니다.

회사가 경력직을 채용한다는 건,

바로 실전에 투입 가능한 인력,

그리고 기존 인력보다 더 나은 문제 해결력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평소 어떤 업무를 해왔고,

그 업무가 기업의 현재 니즈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력직의 면접은 개인의 역량보다는 내 역량이 지원직무에 부합하는가가 합격여부에 더 크게 좌우합니다.


2.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를 같이 제출한다다

많은 분들이 포트폴리오를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반 사무직인 저는 항상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를 함께 제출합니다.

  • 경력기술서는 제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글과 수치로 자세하게 풀어낸 문서이고,
  • 포트폴리오는 이를 요약해서 문제 → 해결방안 → 개선효과라는 구조로 시각화한 기획서입니다.

(보통 5장 이내로 간결하게 만듭니다.)

제가 실제로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GPT를 통해 변환하였습니다. (회사 기밀유출 방지)

왜냐하면, 인사팀이나 실무 팀장 입장에서 긴 이력서를 일일이 읽는 건 꽤 피곤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읽기 쉽게", "한눈에 요약된 자료"를 제공하려 했고, 그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읽히지 않는 이력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3. '필살기'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직을 준비하면서,

"나만의 비장의 무기나 스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0.1%의 천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99.9%의 평범한 사람들이 실력을 쌓아가며 움직이는 공간입니다.

즉, 이직 준비도 마찬가지로

기본을 얼마나 성실하게, 명확하게 준비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본인의 업무에 대한 간단명료한 설명과

작지만 명확한 성과를 설명하는게 낫습니다.


4. 당연한 걸, 명확하게 표현하세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복잡한 설명보다 간결하고 명확한 답변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 중 하나가

"우리 회사의 재고를 어떻게 관리하시겠어요?"라는 추상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귀사의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재고자산 규모와 매출 대비 재고 회전율을 분석해봤습니다.

재고 회전율이 낮은 제품은 단종하여, 고회전 제품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전환하겠습니다.”

본인

사실 단순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회사는 재고 회전율 계산이나 단종 프로세스조차 없던 상황이었기에,

면접관 입장에서는 아주 실질적인 제안으로 받아들여졌고,

저는 지금 실제로 단종 전략과 재고 회전율 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5. 역지사지,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제가 면접을 잘 볼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과거에 짧게나마 팀장으로서 면접관 경험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탈락하는 지원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① 너무 긴 답변

문장이 길면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면접은 'Q&A'를 주고받으며 리듬을 타는 대화입니다.

답변이 길어지면 흐름이 끊기고, 집중하기도 힘듭니다.

② 지나치게 전문적인 답변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고 싶은 건 이해하지만,

너무 전문적인 용어나 과도한 성과를 이야기하면

"정말 이 연차에 이 모든 걸 다 했을까?"라는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또는 우리 회사가 원하는 포지션과는 안 맞는구나 싶은 느낌도 주죠.

👉 그래서 저는 실적 설명도 이렇게 풀었습니다:

 

“재고 회전율 = 매출액 ÷ 재고금액으로 계산하였고,

기존에는 200%였지만 제가 맡은 이후 210%까지 개선했습니다.”

수식과 수치가 함께 들어가면

신뢰감도 올라가고, 전달력도 좋아집니다.


마무리하며

이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마세요.

그저 내가 해온 일을 정확히 알고,

상대방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낼 수 있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내 경험을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면접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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