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달리기&매일걷기] 36시간 단식, 2023 춘천 마라톤

 

# 2023춘천마라톤
곧 춘천마라톤이 다가온다.
사실 22년 춘천마라톤때 하프마라톤을 뛰고 싶었건만 계획이 무산되었다.
23년 춘천마라톤은 하프마라톤에 도전해보려고한다.
체중감량이 Key!

# 불현듯 찾아온 기회
나는 어떤 목표를 정하고 실행할때 준비를 단단히 하면 할수록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마음먹어서 실행한 계획이 달성률과 결과가 좋았다.
- 22년 1월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 수행한 매일달리기가 그랬고.
- 얼마전 건강검진 이후로 하루아침에 끊은 커피가 그랬다.
이렇게 무언가 마음먹었을때 겸허히 목표를 받아들이고 수행할때마다 '느낌'이 항상있었는데
금번에는 '단식'이 그러하다. 

# 36시간 단식
어제 갑자기 단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동안 달리지 못하는것도 스트레스고, 양치기 소년마냥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는것도 스트레스다.
몇달전부터는 적게먹는것보다 차라리 아얘 안먹는게 더 쉽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던 와중 갑자기 어제 단식을 해봐야겠다는 마음에 스파크가 튀었다.

# 계획과 보상
내일 점심까지는 공복을 유지(36시간), 점심부터 조금씩 식사량을 평소만큼 늘릴것이다.
아무래도 주말에 가장 다양하고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는것이 일상 패턴이니, 매주 월요일에 단식을 실시할것이다.
4주동안 36시간 단식을 해보고, 마지막주에는 60시간 단식실시하여 체중감량에 목표를 둘것이다.
이를 완수하면 보상으로 100~200만원대의 쇼핑을 실시할것이다.
(주의할점은 저혈당인데, 집에 혈당측정기가 있어 주기적으로 측정할것이다.)

# 18시간 금식 후기
나는 밥을 평소 습관처럼 먹는데,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식사 시간이 되면  항상 먹는만큼 밥을 먹는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점심이 제일 고비였다만 어떻게 잘 넘겼다. 
무계획적으로 실시하였기때문에 소금도 못챙겨왔는데 그래서인지 지금 약간 어지럽다.
이러한 단식은 단순 의지로만 되는것이 아니라 공부와 체계도 필요한데, 제대로 준비를 못해서인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좀 있다.

- 약간의 무기력함
- 집중력과 판단력 저하 (지금 글이 잘 안써짐..)
- 몸이 무겁게 느껴짐 (체력저하)
- 몸이 조금 춥게 느껴짐

전반적으로 이렇게 오래 공복을 유지한 경험이 없어서 약간의 저혈당 증상을 수반하는듯하며,
물과 소금만으로 사람은 한달정도는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고하는데 필수 미네랄성분인 소금을 못챙겨서 증상이 조금 심한편인것 같다.
쿠팡으로 천일염을 하나 준비해놨는데, 하루에 2~3스푼씩 섭취를 하고 부족한 영양소는 평소 먹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단식을 유지할 계획이며,
36시간 단식을 마친것에 대한 후기를 남겨볼 수 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