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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달리기

[매일 걷기 & 매일 달리기] 매주 달리기!?

팍슈티츠(Wachtets) 2023. 7. 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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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달리기?

나는 작년에 9개월동안 매일 달렸다.

다치기 전까지는 몰랐다. 달리기의 주적은 부상이라는 것을.

알고보니 달리로 인한 부상 및 후유증으로 인해 달리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귀찮아서 달리지 않는 빈도만큼 많다는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 과정과 목표

나는 이때 '매일 달리기' 자체가 목표였던것 같다.

그때는 '건강'이 목표라고 굳건히 믿었건만

지금 과거를 돌이켜보면 매일 달리기에 대한 '강박'을 못 벗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그러한것 같다.

 

# 자기 객관화

자기 객관화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달리기 문제를 제외하고서라도 말이다.

나의 Level을 알고 부상당하지 않을만큼 과부하를 주는것은

자기 자신을 파괴하지 않고 성장시키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나는 그것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것은 나만의 잘못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력'이라는 단어하에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고 고통은 반드시 극복해야하는것으로 만들었다.

 

# 요즘은 그래서...

요즘은 나의 Level을 점점 인정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과거에는 '나는 아직 젊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지구력이 좋다'라는 마인드셋으로

항상 극한까지 나를 몰아붙였다.

이 과정에서 나의 멘탈은 성장했지만, 몸은 과부하를 견디지 못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달리기 횟수나 거리에 대한 강박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한다.

 

# 요즘은 매주 1회정도 달리기를 한다.

매주 2회도 많다고 생각하며,

달릴때 통증이 오면 예전보다 과감히 달리기를 종료한다. 

(하지만 아직도 정신줄을 잠깐 놓으면 나를 몰아붙이는걸 보니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컨디셔닝

달리기 횟수를 줄이고, 거리에 대한 강박도 줄어드니 오히려 건염이 좋아졌다.

일단 족저근막염은 어느순간부터인가 거의 없어졌다.

(아직 이물감은 조금 느껴지는걸 보면 100% 호전된건 아니다)

족저근막이 당기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거의 1년만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족저근막염은 언제 그랬냐는듯 사라지기도 하지만

불연듯 찾아온다.

 

아킬레슨건염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이러한 건염은 아침 기상 직후에 찌릿한 느낌을 동반하는데

최근에는 기상직후에도 찌릿한 느낌이 정말 많이 줄었다.

 

# 초보일수록

초보일수록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달리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의 나는 어디즈음 있는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타인의 시선을의식하는 달리기를 하는 경향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가끔 나도 모르게페이스를 높여 달릴떄가 있는것보면 아직 갈길이 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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