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매일 달리기 ▶ 매일 걷기

# 딜레마

악명높은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은 나을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병이 낫지 않는 이유는 원래 잘 낫지 않는 병이기도 하지만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내가 포스팅에서 자주 언급했듯이 체중문제가 있다.

체중이 줄지 않으면 결국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은 회복할 틈을 주지 않을것이다.

둘째로는 당이다.

나는 당뇨는 아니지만 최근 몇년간 혈액검사를 할때 당뇨전단계 판정을 받았다.

인슐린 저항성은 몸에 대한 염증수치를 높이고 몸이 회복하는데 여러가지 않좋은 영향이 있다는것을 봤었다. 

실내 사이클이나 트레드밀은 성향상 맞지 않고, 결국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웃도어 활동을 해야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을 써야만 한다는게 딜레마다.

 

# 전략 변경

달리기를 진행할시에는 족저근막의 석화가 더 진행될태니 상황을 악화시킬것이 뻔했고

걷기정도면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유산소 효과와 유산소로 인한 식이조절 효과도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 정도 컨디션이면 걷기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실제로 몸을 관찰하기는 해야한다.

(매일 달리기를 하던 체력에서 어느날 갑자기 걷기도 무리가 갈정도가 됐다는게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 STRAVA

오늘은 오랜만에 스트라바를 켰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일상 패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스트라바를 키는것도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다.

최종적으로 2km정도를 산책하듯이 걸었다.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볼 예정이다.

 

# 여담

발이 자주 붓는다. 원인은 잘 모르겠다. 사실 최근들어 발이 부은것은 아닌것 같다.

가만생각해보면 발에 대한 압박은 항상 있었다.

발볼이 넓은 편이기때문에 신발끈의 길이는 항상 부족했고 원래 신발은 이렇게 신는거다라고 무의식에 내재되어있던것 같다.

갑자기 신발 얘기를 하는 이유는 최근 신발을 바꾸었는데, 이 신발의 끈이 꽤나 길이에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발볼을 보다 더 헐렁하게 끈을 맬 수 있었다. 

그동안 신발로 발을 압박했기때문에 발바닥에 지속적인 데미지를 준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발에 대한 압박감이 훨씬 덜하고 걸을때에도 한결 편하다.

Racing을 하는것이 아니고서는 운동화를 약간 슬리퍼처럼 편하게 신는게 발건강에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