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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별일 없이 달린다
[매일 걷기] 달리기 부상, 정형외과 vs 재활의학과 본문
# 달리기와 건강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냐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거칠게 표현해보자면 "강한놈만 살아남는다."
달리기로 건강해진게 아니라, 강했기때문에 지금도 달릴 수 있는것.
달리기를 통해서 부상의 벽에 부딪힌 사람들이 나를 포함해 적지 않다.
이 경우 대부분 정형외과를 찾게 될 것이다.
# 꼭 정형외과만?
하지만 선택지에 정형외과만 있을까? 아니다. 재활의학과가 있다.
지도앱에 재활의학과를 검색해보면 정형외과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접근성이 나쁘지도 않다.
# Keyword
나무위키의 설명을 종합해보자면
정형외과는 '해부학적' 접근을 먼저하고 재활의학과는 '신체기능'에 접근한다는것에 차이가 있는것 같다.
정형외과 내원시 뼈나 인대에 큰 이상이 없으면 물리치료만 해서 보냈던 이유를 알겠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겪는 통증들은 대부분이 운동부족이나 신체 불균형에서 오는것들이다.
사실 해부학적인 접근보다는 재활의학과적 치료가 더 적합해보이는데...
사람들은 왜 정형외과를 먼저 방문하는것일까?
# 사람들은 왜 정형외과를 방문할까?
나는 두과를 모두 애용(?)해본 입장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먼저 재활의학과에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단어는 '재활'이다. 때문에 이곳에는 '재활'을 하러 가야할 것 같다.
사고로 인해 재활이 필요한 경우나, 정형외과에서 큰 수술을 마치고 재활을 하러 가야할것만 같은 느낌이란 말!
재활이 주는 뉘앙스를 거칠게 풀어보자면,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가는곳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반대로 정형외과는 다쳤을때 방문하는곳에 대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실제로 정형외과는 뇌와 내장쪽 문제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관장하고 있다.
(알다싶이 손톱이나 발톱에 문제가 생겨도 정형외과에 방문하면 된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정형외과는 물리치료실을 운영하며 재활의학과의 역할까지 일부분 커버하고 있기때문에
일상생활의 통증도 일정부분 해결해줄 수 있ㄷ.
# 환자 입장에서 두 학과의 차이는?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모두 X-Ray 보고 진료하는건 똑같았다.
"뼈에는 이상없네요~, 이쪽에 조금 하얗게 보이는것보니 염증소견이 이 있습니다. 소염제 1주일치 처방해드리겠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전공의 차이는 없다고 느껴지더라. 오히려 의사선생님의 경험과 경력에서 오는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
# 그럼 어떤 차이가? _ 정형외과
두 학과의 차이에는 '치료방법'에 있었다.
정형외과의 물리치료적 방법은 저주파 마사지기와 같은 물리치료만 해주고 끝이었다.
(온열 찜질 ->레이저치료-> 저주파마사지기 -> 초음파치료가 공통 루틴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그나마 효과가 있는건 저주파 마사지기)
치료는 기계가 하고 사람은 기계를 조작하는 역할로만 존재했다.
# 그럼 어떤 차이가? _ 재활의학과
재활의학과는 보통 도수치료사를 둔다.
내가 다녔던 재활의학과는 기계적 치료와 도수치료의 비중이 반반이 되었다.
('도수치료'를 선택해서 받으면 도수치료의 비중이 더 커진다.)
재활의학과에서는 물리치료사가 해부학에 대한 기본지식을 가지고 통증의 원인을
환자와 함께 찾아가고 일상생활에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안내를 해주었다.
# 치료 경험
때문에 정형외과에서 10년동안 해결못했던 날개뼈통증을 재활의학과에서는 몇 개월만에 고쳤다.
목이나 어깨가 아프면 정형외과에서는 '디스크'를 본다.
디스크에 이상이 없으면 물리치료와 소염처방으로 진료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재활의학과는 목의 형태를 보고 '거북목'을 원인으로 진단하고
물리치료사는 목의 C커브를 만들어줄 수 있는 도수치료를 시행하고
일상생활에서도 환자가 실시가능한 스트레칭방법을 알려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는것에 차이가 있었다.
# 결론적으로 재활의학과를 추천하는가?
결론은 재활의학과에 가야한다는 말을 전달하려는것은 아니다.
통증치료에 있어서 진료를 잘 보는곳과 물리치료를 잘 하는곳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점을 전달하고 싶다.
이 점에서 두 전공과는 차이를 보인다는점을 내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
단, 의료산업은 인력의 비중이 매우 높은 분야이기때문에 단순히 진료과만 가지고 적합한 진료과목을 찾을 수는 없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는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의 경계가 보호한 경우가 있기때문이다.
# 재활의학과 → 정형외과
건염 치료를 위해 재활의학과에서 정형외과로 병원을 옮겼다.
첫번째 이유는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물리치료사가 해당 병원에서 더이상 만날 수 없었던 것
두번째 이유는 내가 생각하기에 건염에 대한 '진단'자체를 정확하게 하고 있지 못한다고 느꼇기때문이다.
최근 찾아간 정형외과는 전공의 자체가 진료를 세세하게 본다는 긍정적인 리뷰가 많이 누적돼있는 병원이었다.
따라서 진료 자체에 대한 신뢰와 만족감이 클것으로 예상됐고 얼추 들어 맞았다.
지금까지 다녔던 여러 병원들과는 조금 다른 진단을 내렸고, 그 점이 공감이 되는 부분이라서 흥미로웠다.
(상세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 병원고를때의 팁
병원을 고를때에는 '진료'를 잘 보는 의사도 중요하지만
진료에 따른 치료를 수행할 물리치료사와의 궁합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 점에서 한군데의 병원만 고집하지말고 '진료'를 잘 보는 병원과 '물리치료'를 잘 하는 병원을 각각 찾아가봐라
(둘 다 잘하는 병원은 찾기 어렵다... 둘 다 못하는 병원은 찾기 쉽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레퍼런스를 쌓고 상황에 맞게 병원을 방문하면 될것이다.
이번에 나는 '진료'를 잘 보는 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판단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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